미 보스턴대 연구팀 조사
치아를 둘러싼 치아 주위 조직이나 뼈가 심하게 손상된 사람 또는 치아의 일부 및 전부가 손상된 사람들에게서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보스턴대학 연구팀이 미 제3차 국가 보건 및 영양 조사(Third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 III) 데이터 분석을 통해 ‘60세 이상 노인에서 치주질환과 뇌졸중 병력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심한 치주염이 심근경색 및 허혈성 뇌졸중의 원인인 동맥경화성 플라크 형성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주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는다면 당뇨 및 혈청 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염증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CRP)의 수치를 높이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심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CRP 수치는 스케일링이나 치근면활택술(root planing)같은 치주질환 치료를 통해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도 “전신적인 염증을 조절하는 수단으로 치주질환 치료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의 마르타 박사는 “치주 질환 자체가 독립적으로 뇌졸중 유발 위험인자인지 혹은 치주질환과 뇌졸중 양쪽을 같이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들에 단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나이, 흡연유무, 고혈압, 당뇨, 혈청당수치, 염증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CRP), 음주유무 등을 추가적인 위험인자에 포함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