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교대 근무나 시간대가 다른 지역을 오가는 것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버지니아대학 연구진이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인용, 자주 시차에 노출시킨 생쥐들이 일찍 죽는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생쥐 100여마리를 명암이 바뀌는 혼란스런 스케줄, 인간의 경우 활동 시간을 변동시키는 상황 속에서 생활하도록 한 결과 나이든 생쥐들의 경우 적당한 스케줄에서 생활한 생쥐들보다 더 일찍 죽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유사한 스케줄 하에 생활한 젊은 생쥐들은 별 탈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대학의 알렉 데이비슨 교수 등은 총 100여마리의 생쥐를 약 30마리의 나이든 생쥐와 9마리의 젊은 생쥐로 구성된 3개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첫 그룹은 빛과 어둠의 사이클이 8주 동안 매주 6시간 앞당겨지도록 했다. 이는 사람의 경우 6시간 일찍 일어나게 하는 것과 같다. 두 번째 그룹은 6시간 뒤로 늦췄고, 세 번째 그룹의 스케줄은 변동이 없었다. 실험 결과 나이든 생쥐의 경우 정상적 스케줄 하에서는 83%가 생존했으나, 스케줄이 뒤로 늦추어진 경우는 68%만, 스케줄이 앞당겨진 경우는 47%만이 생존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