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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삶- 황재국목사(안산호수중앙교회)]꿈꾸는 인생

중국고대의 전설에 나오는 ‘맥’이라는 동물은 꿈을 먹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꿈을 먹고 사는 유일한 존재는 사람뿐입니다. 인간은 꿈을 먹고 사는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동물입니다. 꿈이란 무엇입니까?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원대한 이상이요, 성취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입니다. 도달해야 할 목적이요, 실천시키고 싶은 비전입니다. 산다는 것은 꿈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생즉몽(Living is dreaming)입니다. 꿈이 없는 생활은 동물적 생존으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구약성경 잠언 29장 18절에는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고 했는데 영어성경에는 “where there is no vision the people perish"(비전이 없는 백서은 망한다.)로 돼 있습니다.


새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서 희망을 찾지 못한다고 원망합니다. 환경이 어렵고 힘들다고 처음부터 꿈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어떤이들은 꿈을 가졌다가 이루지 못했을 때의 좌절감과 실패를 두려워해서 꿈을 갖지 못한다면 불행한 출발입니다.
미국 건국의 기초를 쌓았던 정치가요 사상가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계획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다.(to fail to plan is to plan to fail) 그렇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어집니다. 꿈꾸는 것은 아름다우나 언제나 꿈으로 남아 있다면 허망한 꿈이 되고 맙니다. 꿈이 아름다운 것은 그 꿈이 성취돼었을때 입니다. 어떻게 꿈을 이룰 수 있습니까? 스티븐 코비, 나폴레옹 힘, 로버트 슐러처럼 인간의 처세와 성공을 연구한 사람들의 책을 보면 공통적인 점들을 뽑을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꿈을 잘 꾼 사람은 야곱의 열 한 번째 아들 요셉입니다. 자신의 형제들이 자기 앞에서 절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이 꿈 때문에 근 젊은 날부터 숱한 고난을 치르게 됩니다만 마침내 당시의 강대국 이집트의 총리대신의 자리에 올라 어려서 꾼 꿈들을 현실로 맞게 됩니다. 요셉이 꿈을 이룬 단계를 정리해 보면 첫째, 분명한 꿈을 붙잡으라는 것입니다. 꿈이 성취되지 않는 이유는 그 꿈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그 꿈을 구체화하고 숫자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960년대 한국의 한 문구업체 사장이 사업에 실패했습니다. 그 분은 기도원에서 기도하면서 성경을 읽다가 요한복음 21장을 통해 하나님을 새롭게 만났습니다. 그 후 볼펜을 만들어서 1억 자루 팔것을 목표로 기도했습니다. 그 볼펜이 ‘모나미153’입니다. 30년만에 꿈을 현실로 바꾸었습니다. 둘째, 꿈을 위해서 대가를 지불하라는 것입니다. 꿈은 저절로 이뤄지는 법이 없습니다. 꿈은 누구나 꾸지만 실현시키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꿈을 이루기 위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먹을 것 다 먹고, 잘 것 다자고 놀 것 다 놀면서 꿈을 실현시킬수는 없습니다. 요셉은 13년 동안 종으로 주인을 섬겼고 억울한 옥살이를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기에 쉽게 죄악에 빠지거난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고통을 인내하면서 견디어 냈습니다. 셋째, 세부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실행하는 것입니다. 중단하는 자는 성공하는 법이 없고 성공하는 자는 중단하는 법이 없습니다.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루터 킹 목사는 1963년 ‘I have a dream’이라고 외쳤을 때, 워싱턴 광장을 메운 수십만 인파가 함께 열광하며 그의 꿈에 공감하는 비전으로 확산시켜 마침내 세계에 인종차별을 철폐하는 운동으로 점화시켰습니다. 사무엘 울만은 그의 시 청춘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사람은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것이 아니라 꿈을 포기할 때 비로소 늙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