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률 39% 높여
10년 이상이나 장기간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은 특정 뇌종양 발병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핀란드 전자파ㆍ핵안전청(RNSA)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10년 이상 휴대전화 장기 사용자는 뇌 측면에서 ‘신경아교종’이라 불리는 신경계 종양을 앓을 가능성이 39% 더 크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 국제암저널에 발표될 이 연구는 휴대전화 전자파를 직접 받는 머리 부위에서 특정 뇌종양이 발병할 위험이 증대된다는 것을 시사하는 두 번째 연구다.
실험에서 핀란드 연구진은 신경아교종 환자 1521명과 건강한 사람 33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 실태를 비교 조사했다.
연구진은 “휴대전화를 10년 이상 장기간 사용한 사람들을 따로 보았을 때, 이들이 머리 측면 부위에서 신경아교종을 앓을 가능성은 다른 사람들보다 39%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참여한 안시 오비넌 교수는 “종양을 앓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전화기를 대고 있는 머리 측면에서 병이 생긴다는 점에서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