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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보충제 독 될수도 수명연장 효과 없고 사망위험 높여

많은 사람들이 질병 억제 효과를 기대하며 항산화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항산화비타민이 수명연장의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사망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임상중재연구소의 크리스티안 글루드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 최신호를 통해 23만2606명을 대상으로 한 68건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항산화비타민 보충제가 수명연장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글루드 박사는 특히 “비타민 A, 베타카로틴, 비타민 E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비타민을 전혀 복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각각 16%, 7%, 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글루드 박사는 또 “이번 연구가 주는 메시지는 우리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것들을 입에 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영양 보충제들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 존스홉킨스대 애거드 밀러 박사는 “영양보충제를 섭취함으로써 병과 싸울 수 있도록 만드는 면역체계의 활동력이 손상될 수 있다”며 글루드 박사의 주장에 동조했다.
반면 제약업체들과 일부 학자들은 “이번 연구결과만 가지고 항산화비타민 보충제 복용을 중단하거나 건강에 보탬이 된다는 이론을 포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글루드 박사의 연구에는 이미 병에 걸린 사람들의 데이터가 포함된 것이다. 항산화 영양보충제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얼마든지 있다”고 반박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