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생선, 견과류 등을 섭취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새러 콘클린 박사는 13일 미국심신의학학회 학술대회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오메가-3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뇌의 겉부분(피질)인 회색질(gray matter)의 양이 기분과 감정을 조절하는 부위에서 두드러지게 증가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고 밝혔다.
콘클린 박사는 건강한 성인 55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지방산 섭취량을 조사하고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의 회색질 양을 관찰한 결과 오메가-3지방산 섭취량이 많을수록 감정조절 부위의 회색질 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콘클린 박사는 “이번 결과는 오메가-3지방산이 감정과 관련된 뇌 부위의 구조적 개선에 도움이 됨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오메가-3지방산의 혈중수치가 낮은 사람은 부정적이고 충동적인 태도를 보이고 이 수치가 높은 사람은 기분 좋은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