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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으면 신경세포 죽는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세포가 사멸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카고 발 로이터통신은 미국 로절린드 프랭클린대학 의과대학의 대니얼 피터슨 박사가 의학전문지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스트레스가 심하면 기억, 학습, 감정을 관장하는 뇌부위인 해마에서 새로 생성되는 신경세포 중 상당수가 죽는 것으로 쥐 실험 결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실험에서 피터슨 박사는 새끼 쥐 한 마리씩을 나이 든 쥐 2마리가 있는 우리 안에 넣었다. 그러자 새끼 쥐들이 나이 든 쥐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6배나 급증했다.
이 때 새끼쥐들의 뇌조직을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해마의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능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자 새로 생성된 신경세포는 3분의 1밖에 남지 않았다.
피터슨 박사는 또 다른 실험을 통해 해마에 새로 생성된 신경세포가 구별되도록 표시를 하고 일주일 후 스트레스를 준 결과 한 달이 지나자 완전히 자란 새로운 세포가 3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피터슨 박사는 “이는 심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그 즉시 신경세포가 죽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24시간이상 경과해야 죽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스트레스 발생 후 투약 등을 통해 신경세포가 죽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