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지방산에 비해 오메가-6-지방산의 비율이 높을수록 우울증을 앓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하이오주립대학 그레이저 박사팀은 ‘정신신체의학(psychosomatic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혈액 내 오메가-3-지방산에 비해 오메가-6-지방산이 더욱 많을수록 우울증 증상을 앓을 위험이 크며 염증을 유발하는 성분의 혈액 내 수치가 더욱 높다고 보고했다.
오메가-3-지방산은 생선 기름이나 아마씨 기름, 호두 등에 많이 함유된 성분인 반면 오메가-6-지방산은 마가린, 구은 제품, 스낵 등을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채소 기름에 흔히 함유된 성분이다.
연구팀은 43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지방산 섭취가 우울증이나 염증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를 연구한 결과 우울증으로 진단된 6명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혈중 오메가-3-지방산 농도보다 오메가-6-지방산 농도가 약 18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