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 방출로 내구성 우수·2차 충치 예방 ‘주목’
ADA·표준연구원
최근 미국 연구진들이 나노기술을 이용한 치아 충전재를 개발해 치과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치과의사협회(이하 ADA)의 파펜바게르 연구센터 소속 연구진은 치의학전문지인 ‘덴탈 리서치(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보고한 연구결과를 통해 미국 표준 연구원(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과 공동으로 나노 기술을 이용, 기존의 치아 충전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재료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 재료는 기존 레진의 문제를 해결, 이에 비해 더욱 강하고 2차 충치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으며 나아가 심미적으로도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 “치과의사들이 순수한 액체 레진과 색상이 있는 파우더를 혼합, 충전율을 더욱 좋게 만들고 빛에 노출됐을 때에 더욱 강해지는 재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2차 충전의 예방을 위해 이 물질은 지속적으로 칼슘과 인산염 이온을 방출, 효과적으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온은 치아 자체의 결정 구조를 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입안의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되는 산성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막을 형성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
실험에서 연구진들은 스프레이 건조 기술을 이용해 50나노미터의 직경을 가지는 혼합물 나노 입자를 제조해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나노 입자는 부피당 표면적이 넓어서 이온을 더욱 효과적으로 방출, 충전재를 더욱 강하게 하며 아울러 이온 방출을 많이 할 수 있게 한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번의 치과 진료로 기존의 기술에 비해 더욱 내구성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없는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온의 방출이 구조적으로 불안정해 향후 이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