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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아 충치 크게 늘었다

5세 이상 아동·성인 구강질환은 감소세
소아치과 교수 “1세부터 치과검진 받아야”

 


미국 내 저 연령층 어린이들의 충치 발생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최근의 경고를 입증하는 대규모 연구조사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즈 등 미국 내 주요 언론들은 최근 미국 정부가 지난 25년 동안 주도해 실시한 관련 연구조사 결과를 인용, 최근 어린이의 구강 건강이 악화일로에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2세~5세까지의 충치 상태가 증가추세가 두드러졌는데 그 비율이 1988~1994년 사이에는 24%, 1999~2004년 사이에는 28%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지난 40여년동안 어린이들의 충치는 감소 추세였으며 일련의 연구는 이러한 감소 추세가 끝을 보이고 있는 정도로 분석하고 있으나 이번 새로운 조사 보고서는 어린이들의 충치 통계가 최초로 확연히 증가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2~5세 어린이 충치 비율 증가 양상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먼저 조엘 베르그 워싱턴대학 소아치과학과 책임교수는 “부적절한 치과치료가 충치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부모들은 아이가 1세가 되면 치과에 데려오기 시작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어 국가의료통계센터의 브루스 다이 박사는 “이 같은 현상이 첫째, 현대의 부모들이 과거에 비해 그들의 아이들에게 더 많은 양의 제조된 스낵을 주고 있으며 둘째, 불소가 첨가된 수돗물 대신에 병에 담긴 물이나 다른 종류의 음료수를 먹고 있기 때문에 초래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대의 엄마들은 유아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공급하는 음식들과 관련 과일 맛 스낵, 팩 주스, 사탕 그리고 소다 등에 많이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공중위생 정책 지도교수인 게리 로우지어 박사는 “비만 유행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역시 충치 발생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조사에서는 지난 한해 동안 치과를 찾은 모든 노인을 제외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2~5세를 제외한 연령이 높은 어린이들의 경우 과거에 비해 치아질환이 감소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으며 성인들의 충치 발생률도 낮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