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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초기 진단 “END보다 SNB가 더 정확” 프랑스 연구팀 발표

초기 구강암 진단에 적합한 신뢰할 만한 방법이 프랑스 과학자들에 의해 새롭게 검증됐다.
의학전문 학술지인 ‘메디칼트리뷴’은 프랑스 구스타프 로시(Gustave Roussy)연구소 소속의 임상종양학자인 제라르드 마멜르 박사가 유럽두경부학회와 유럽치료방사선·종양학회가 후원하는 두경부종양학 국제회의에서 보고한 연구결과를 인용, 감시림프절생검법(이하 SNB)이 구강 내 초기 편평표피암 환자의 경부 상태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방법임이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SNB의 경우 주로 유방암 전이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으로 사용돼 왔으며 199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도 도입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SNB와 선택적 경부절제술(이하 END)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개의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대상자 55명 가운데 53명에 END 중에 SNB를 실시했다.
실험을 통해 마멜르 박사는 감시림프절의 단계적 연속절편법 및 면역조직화학적인 병리학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와 END 실시 후 남은 림프절에 정형적인 병리학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비교했다.


실험결과 12명에서 감시림프절 양성을 보였지만, 위음성은 없었으며 음성 환자는 모두 검사 후 최장 3년간 재발하지 않았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48명에 SNB를 실시했지만 END는 실시하지 않았는데 그 결과, 감시 림프절은 4명에서 발견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44명 중 11명(25%)은 감시림프절 양성이었다.
관찰 결과, 감시림프절이 음성인 피검자 중 2명에서 림프절 재발이 나타났으며 병리학적 재검사 결과, 1명에서 감시림프절에 미세하게 전이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멜르 박사는 “SNB로 환자를 평가하자 위음성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두 실험을 모두 합친 103명에서 SNB 실패율은 2% 미만으로 기존 END보다 낮다. SNB는 매우 기대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