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흡연자의 수를 5%만 줄여도 1억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제기됐다.
파리 발 AFP통신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은 이 논문에서 “만약 전 세계 성인 흡연자의 수를 2020년까지 5%만 줄여도 1억명을 흡연 관련 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에서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블룸버그 시장은 목표 달성의 방안으로 세금 인상과 담배 광고 금지, 금연지역 확대, 금연 지원 등을 거론하면서 “이러한 정책이 도입되면 향후 20년간 태어날 5천만 명을 추가로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블룸버그 시장은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담배로 조기 사망하는 인구가 10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물질이 세계 인구의 주요 사망 요인으로 등장했다”며 “세계 흡연인구의 3분의 2가 후진국과 중진국에 몰려있으며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국, 인도, 러시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5개국에 밀집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국가의 흡연자와 예비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아시아의 젊은 여성들과 현재 담배를 피우지는 않지만 담배업체들의 마케팅 대상이 되고 있는 계층의 흡연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