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의대 연구진 발표
골육종과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돼온 약이 실은 심각한 턱뼈의 손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를 사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턱 뼈 염증 등의 위험이 최대 18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의학전문 헬스데이뉴스는 미국 텍사스의학대학 연구진이 최근 ‘국립암연구소 온라인 저널’(6월26일자)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파골세포(골 흡수에 관여하는 세포)의 기능을 약화시켜 뼈 손실을 막아주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가 심각한 턱뼈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고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이전 연구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사용과 턱 및 얼굴 뼈 괴사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는 것.
그 동안 골육종과 골다공증 치료 등에 처방돼 온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암 관련 뼈 손상을 치유하기 위해 혈액 속 칼슘 수치나 골밀도 등을 조절하는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해 치료를 받은 암 환자 1만4000명과 이 같은 약을 사용하지 않은 2만8000명을 추적 조사했다.
조사결과 6년 후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한 실험참가자 중 약 5.5%가 턱뼈에 염증을 가지고 있거나 얼굴 및 턱뼈 수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비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의 경우 이 같은 비율을 0.3%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심각한 괴사증상을 보이고 있는 환자들에 대해 비스포스포네이트 요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현재 비스포스포네이트 때문에 뼈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하는 환자가 같은 이유로 뼈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