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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체력 저하땐 비타민D 부족 신호

노인들의 체력이 점차 떨어지는 것이 비타민D 결핍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VU대학 메디컬센터의 파울 립스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상내부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노인들의 체력 저하는 햇볕 노출시간이 줄어들면서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는 비타민D가 결핍되거나 부족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립스 박사 연구팀은 ‘암스테르담 노화추적연구(Longitudinal Aging Study Amsterdam)"에 참여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979명의 3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시작 때 비타민D가 부족했던 사람(47%)은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력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2배 높다고 밝혔다.
립스 박사는 “비타민D가 부족한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앉은 자세에서 몸을 일으키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현저히 체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노인들의 체력 저하가 단순한 노화현상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립스 박사는 “이들의 연령, 만성질환 유무, 음주량 등 다른 여러 가지 체력저하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한편 비타민D가 결핍되면 골밀도가 떨어져 골절위험이 높아지고 기타 뼈-근육과 관련된 다른 질환에 걸리기 쉽다.
비타민D는 주로 햇볕에 노출됐을 때 체내에서 합성되며 먹는 것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은 그리 많지 않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