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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커뮤니케이션 개선을 위한 제안

 

 


일반적으로 환자는 치료 결과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므로 의사가 환자에 대해 적절한 설명을 함으로써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적절한 진료를 받도록 북돋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환자가 이미 어느 정도 자기 상태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면담을 할 경우(Informed patient) 일반 환자에 비해 의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거나 반대로 불평의 정도가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에는 점점 더 많은 환자들이 인터넷을 포함한 다양한 경로와 다른 병원에서의 진료 경험을 통해 사전 지식을 가지고 진료에 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의료의 경우 정확한 지식의 묘사만으로는 부족하며 환자의 불안과 관심 사항을 파악해 적절한 설명과 함께 의사의 태도, 행동 등을 통해 환자가 그 의미를 이해하고 감동 받아서 적절한 대응을 하도록 정보의 전달과 감정의 지지(psychological support)를 같이 유도해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의사가 눈을 쳐다보면서, 자주 미소를 띠고, 서두르지 않고 편안한 자세로, 환자의 말을 재촉하지 않는 의사를 선호하게 된다.
그리고 환자와의 Communication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다음 6가지 단계에 따라 환자를 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환자를 편안하게 한다.(Facilitation)
환자는 정서적인 문제 혹은 성적인 문제와 같은 사적인 문제를 이야기할 때 또는 의학적인 내용인지 확신이 없을 때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할 경우가 있다
이때는 환자를 안심시키고 편안하게 해주는 가장 중요하다. 대개 환자가 말을 쉽게 못하는 부분에 중요한 진단의 단서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2. 환자의 말을 요약하고 다시 확인한다. (Summarizing and Checking)
환자의 말을 의학적으로 요약해 정리하고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환자가 호흡이 곤란하다고 할 경우 실제로 폐 기능이 떨어졌는지, 호흡할 때 흉부의 근육통과 같은 통증이 있어서 힘든 것인지 아니면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다는 것인지 구분해 다시 환자에게 확인해야 할 것이다.

3. 환자를 격려한다.(Reassurance)
진료를 받기 전부터 혹시나 암이나 다른 큰 질환인지에 대해 미리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환자는 검사를 하기 전에 미리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를 알고자 할 때가 있다. 그럴 경우에는 “당신이 증상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능성이 있으니 만큼 미리 예단을 하기 보다는 최대한 빨리 진단이 내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격려한다.

4. 방향을 설정한다.(Direction)
진단이 내려졌을 때 치료 방법이 한가지만 있지는 않은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수술이 필요한 고령의 환자가 당뇨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수술위험이 높을 때 위험을 감수하고 수술을 할 것인지 아니면 단지 증상만을 호전시키는 비수술적 처치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경우도 있고, 또 반드시 특정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고 해도 환자가 거부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유도하는 것도 의사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이다.


5. 환자에 공감한다.(Empathy)
이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환자가 느끼는 감정, 변화돼야 할 삶의 양식 등의 문제를 이해하고 같이 공유하는 것으로 우선 환자의 경우 불안, 두려움 등의 감정을 의사가 이해하고 같이 고민한다는 느낌을 갖는 것만으로도 훨씬 긍정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대개의 경우 환자는 자기의 고통을 이해하고 상담할 상대가 없다는 고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자기 고민을 털어 놓기 쉽지 않은 문화를 가진 우리의 경우 의료인의 역할은 더욱 커진다.
6. 동반자 관계(Partnership)


환자와 의사 모두 환자의 병을 치료한다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