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양수서 구강박테리아 발견
칠레 연구팀, 치주질환과 조산 연관 가설 입증 ‘주목’
구강에서 발생하는 치주질환균이 임산부들의 양수에서도 발견돼 치주질환이 조산과 관계가 있다는 그 동안의 가설이 실증적으로 재확인됐다.
UPI통신은 최근 칠레대학의 가모날 박사를 중심으로 한 칠레 과학자들이 치주질환과 연관된 구강박테리아를 몇몇 임산부들의 양수 속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조산의 위험이 있는 임산부 26명을 조사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치주병학저널 최근호(7월)에 발표됐다.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조사대상 임산부들의 30%가 구강과 양수 안에 ‘P. Gingivalis균’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혀 치주질환균이 임산부 조산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는 프랑스 툴루스 치과대학의 장-노엘 베르네스, 미쉘 시조우 박사 연구팀이 치주질환을 가진 임산부의 경우 조산 위험이 3배나 높다고 제시한 결과(본지 1531호 국제면 기사 참조)를 뒷받침하는 구체적 연구여서 주목된다.
프레스톤 밀러 주니어 미국치주과학회 회장은 “이번 연구가 치주질환과 안전한 임신 사이의 직적접인 연관관계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임신기간 중 산모들이 구강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임신을 했거나 임신을 고려중인 여성들은 임신 기간동안 그들의 주치의나 치과의사들에게 자신들의 구강건강에 대해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 동안 치주질환과 산모의 건강상태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조사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보다 체계적인 임상실험 결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한다.
심지어 미국 미네소타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