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 등 비만있을땐 같이 살쪄
비만이 감기처럼 전염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의대 크리스스타키스(Nicholas A. Christakis, M. D) 박사팀이 1971년부터 2003년까지 1만20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래밍햄 심장연구’의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달 27일‘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이 불특정 지역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되면 지역전체가 비만의 위험성에 빠질 위험성이 높았다.
특히 비만인 친구가 있는 사람이 비만이 될 위험은 57%가량이며, 형제자매나 배우자가 비만일 경우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은 각각 40%, 37%로 나타났고 동성일 경우 비만의 위험성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결속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사람이 비만인 경우, 비만의 위험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참가한 한 연구자는 “비만은 과거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사회적 영향력에 더 크게 작용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의 건강은 모두 연결 돼 있다. 비만과 관련해 한 개인의 습관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정부는 공공보건을 위해 일시적인 대책이 아닌 모든 사회 네트워크가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관심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