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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자연치아 아끼기 운동’에 대한 오해/서 영 수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 공동대표)

‘자연치아 살리기 운동에 대한 유감’에 대한 해명


평소 치과계 발전을 위해서 애쓰시는 존경하는 한 선배님의 ‘자연치아 살리기 운동에 대한 유감’이란 제하의 독자투고(치의신보 8.23)를 읽고, 선배님과 같은 오해를 하고 계시는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꽤 있으실 거란 생각도 들고,  운동의 근본 취지를 충분히 홍보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도 동시에 느끼면서 감히 글을 쓴다.
선배님의 글을 토대로 오해를 해명하는 것이 더 현실적 해명이자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오해 하나. 선배님은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을 ‘자연치아 살리기 운동’으로 잘못 알고 계십니다. 오십보백보 아니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전혀 다르다.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은 아끼기의 주체가 국민 자신이고, ‘자연치아 살리기 운동’은 살리기의 주체가 치과의사가 된다. 본 운동은 대국민, 대정부를 향한 운동이다.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의 부제가 ‘웰빙의 시작 건강한 치아’인 점만 봐도 국민 모두가 자연치아를 아끼자는 의식을 재인식시키는 국민을 향한 운동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정부도 일본의 8020운동처럼 이런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하며, 의료수가를 좀더 적정수가로 현실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촉구하는 운동이지, 치과계를  분열시키는 개혁적 시민운동이 아니다.


오해 둘. ‘자칫 잘못하면 전체 치과의사가 살릴 수 있는 치아를 빼도록 유도하고 자연치아를 살리지 않고 있다고 호도되기 쉽고…’라는 주장 또한 문제가 있다. 치과의사가 국민에게 자연치아를 아끼라고 교육 홍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연치아를 아끼라는 대국민 교육이나 홍보를 한다고 해서 치과의사들은 얼마나 발치를 마구 하기에 이런 홍보까지 하느냐고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질까? 그러나 선배님께서도 ‘…몇몇 치과의사의 경우 다소 문제점이 야기된 경우가 있었다고 본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이것 또한 큰 문제의 하나이다. 항간에 문제가 되고 있는 ‘신정아 학위 위조 사건’처럼 그 한사람의 일이 미술계나 학계에 미치는 학력비리의 파문이나 불신은 대단한 것이다. 전체를 놓고 보면 극히 일부의 비리인데도 전체가 매도되고 있다. 치과계도 예외는 아니다. 어느 한 치과의사가 저지른 비윤리성이 폭로되면, 전체 치과의사가 오물을 뒤집어쓰게 된다.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의미에서 본 운동은 바람직한 치과의료윤리와 진료문화의 회복을 지향하고 있다. 모든 치과의사들이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사실은 국민들에게 전문직업인으로서의 가치관을 제고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해 셋. ‘윤리교육과 회원보수교육을 통해서 우리끼리 우리 내부에서 조용히 이루어지도록 해야…’라는 주장은 맞다. 그래서 국민을 향한 이 운동에 치과의사들도 매해 보수교육을 받듯이 전문지에 임상례를 게재하여 자연치아 보존을 위한 술식을 재확인 또는 습득하도록 하고 있다. 치과의사들도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자는 교육을 조용히 전개하고 있다. 외부에 대고 새삼스럽게 치과의사들에게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을 벌리고 있다고  큰 북을 치며 홍보하고 있지 않다.


오해 넷. ‘자연치아 살리기 운동의 홍보강화가 역효과로 나타나서 TV 등에서 임플랜트 시술을 위해 살릴 수 있는 치아를 빼도록 유도하고, 돈만 아는 치과의사로 매도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주장은 너무도 터무니없다. 사실 대국민 홍보를 해야 하는데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한번도 대외적으로 홍보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그 역효과라 함은 억지논리이다. 실제 임플랜트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사회적 관심이 커지게 되었고, 그 문제점을 찾으려고 혈안이 된 기자의 눈에 임플랜트의 부작용은 별로 심각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발치 문제가 확대 재생산되어 신문이나 방송에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해 다섯. ‘기금마련을 목적으로 회원을 대상으로 ‘지로용지’를 보내 모금하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다. 모금할 경우 법적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