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 치료시 피검사로 당뇨 등 20개 질병 진단
일부 치과의사들이 잇몸질환 치료시 실시하는 피검사가 환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메디컬 뉴스투데이가 전했다.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달 23일 시카고 선 타임즈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몇몇 치과의사들이 환자의 잇몸질환을 치료하기 전 후에 피검사를 통해 당뇨병, 심장병, 결장암, 호지킨 림프종 및 만성 가슴앓이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질병과 건강 상태를 스크린에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혈류를 통해 유독한 부산물을 온몸에 퍼트리고, 이 부산물은 혈당 수치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전신 조직염증의 척도인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신문은 잇몸질환이 건강을 위협하고 특히 심장병과 조산 등을 유발하는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치과의사들이 잇몸질환 치료시 혈당 수치를 비롯한 콜레스테롤과 CRP 등이 낮은 수치가 아니라면 그것은 환자들에게 잠재된 질병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일부 치과의사들이 해온 피검사는 환자들에게 조기에 이 같은 문제를 설명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몇몇 치과의사들은 이미 피검사에 구강암 검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해 환자가 호소하는 두통, 목과 어깨 결림이나 이명증상, 코골이 증상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치과의사인 이반 바칼렌히는 “구강건강이 전신건강과 연관성이 크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잇몸질환 치료시 정기적으로 피검사를 실시해온 치과의사인 로날도 스케프도어는 “만약 앞으로 모든 치과의사들이 이 같은 방법을 진료시 실시하게 되면 구강건강뿐 아니라 환자의 전신건강을 지키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잇몸질환 진료시 피검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비용은 대략 150달러이고 이는 보험처리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