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는 식습관이 세포를 깨끗하게 하고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달 28일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의과대학 세포생물학교수 윌리엄 던 박사는 의학전문지 ‘재활성화 연구(Rejuvenation Research)’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칼로리 섭취제한이 세포의 사멸-재순환-재건 과정을 촉진하며 특히 소식습관은 노인에게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젊은 쥐와 늙은 쥐 22마리를 대상으로 일부는 칼로리가 낮고 영양가가 높은 먹이를 조금씩 주고 나머지는 먹이를 통제하지 않은 결과, 덜먹은 그룹 중 특히 늙은 쥐들은 마음껏 먹은 쥐들에 비해 심근세포의 자기정화작용(autophagy)이 120%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던 박사는 “세포의 자기정화작용이란 세포 안의 에너지 공급원인 미토콘드리아의 손상된 부분과 기타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고 세포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재순환시켜 세포를 재건하는 메커니즘”이라며 “적게 먹은 쥐들에서 자기정화작용을 돕는 단백질의 생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던 박사는 또 “특히 세포소기관으로 세포호흡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가 풍부한 심장에서는 세포들의 자기정화작용이 매우 중요하며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된 세포들을 신속히 제거해야만 건강한 심근세포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현재 자기정화작용을 돕는 단백질의 이점이 증명됐으나 과다한 식이요법을 하지 않고 이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