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같은 아브라나과 야채가 진행성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와 미국의 공동 연구팀이 국립암협회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을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4년간 남성 2만 9361명을 조사해 이 기간에 전립선암을 일으킨 1338명의 음식섭취 빈도를 알아본 결과 야채를 많이 섭취한 군이 적게 섭취한 군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59%가량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지난 6일 보도했다.
매주 녹황색 야채나 콜리플라워를 먹으면 암 발병 위험이 52% 감소하고 비슷한 양의 브로콜리를 먹으면 암 발병 위험이 45% 감소한다.
온타리오암예방센터의 빅토리아 커쉬 박사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시금치 같은 녹황색 야채 섭취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더 건강해질 것”이라 밝혔다.
영국 암연구소의 캣 어니 조교수는 “암을 완전 예방할 수 있는 과일과 야채는 없다”며 “과일과 야채의 섭취가 균형 잡힌 식이요법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크리스 힐리 전립선암기금회장도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가 전립선암에 좋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하루에 적어도 과일과 야채를 5조각은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아브라나과 야채에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마카, 붉은 양배추, 케일, 무, 냉이, 갓, 순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