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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치악 기억장애 ‘적신호’ 치매 등 인지장애 위험 3배 이상 높아

무치악 노인들의 경우 기억력 장애와 치매가 생길 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킹스컬리지대 로버트 스튜어트 박사와 동료인 바산트 히라니 박사는 치아가 없는 노인들이 치아가 전부 있거나 일부 있는 노인들에 비해 인지장애(Cognitive Impairment) 증상을 겪을 위험이 약 3.5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달 18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버트 스튜어트 박사는 “인지장애를 가진 노인들이 자신의 치아를 돌보는데 소홀할 수 있다”며 “그러나 또한 치아건강에 소홀한 것 자체가 뇌에 해로울 수 있는 메커니즘이 존재한다. 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노인들은 동시에 치과질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건강과 영양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65세 이상의 남녀 독거노인 2463명과 요양소에서 거주하는 노인 15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미국 노인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발표된 연구결과, 독거노인 중 40%, 요양소 거주 노인 중 68% 가량이 치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치아가 없는 노인들은 치아가 전부 있거나 일부 있는 노인들에 비해 인지장애를 가질 위험이 약 3.5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독거노인들이 요양소 거주 노인들보다 높았다.


스튜어트 박사는 “열악한 구강건강상태가 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데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언급했다.
스튜어트 박사에 따르면 우선 치과질환은 장기간 염증과 구강내 감염을 유발한다. 이는 혈액내 일부 인자를 변형시켜 뇌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치아가 상실된 사람은 식습관이 변하는 경향이 있으며 치아 상실로 인해 불균형한 식사를 할 경우 비타민 부족과 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튜어트 박사와 히라니 박사는 치아 상실이 치매 등을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나이가 듦에 따라 치아 관리를 잘 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치과의사의 진료를 받아 이를 신속 정확히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