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상용화 추진
플라즈마를 이용해 소음과 고통없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치과진료 시스템이 개발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우주항공-기계공학과의 칭송 유 조교수연구팀과 켄자스치대 연구팀이 국립과학재단(NSF)연구과제의 일환으로 3년간 플라즈마를 이용한 치과진료에 관해 공동 연구한 결과, 충전재와 치아의 접착력을 강화 하고 수명도 늘이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플라즈마에 대해서는 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의료계에서도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종전의 우식치아 치료도구였던 레이저, 드릴에서 발생하던 열과 소음없이 저온화학반응(low-temperature chemical reaction)만으로 충전재와 치아의 접착력을 극대화해 치료하는 신기술이다.
치과진료에서는 비열성플라즈마(Non-thermal Plasma)방식이 사용되며 칫솔에 칫솔모 대신 플라즈마 빛이 나오게 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향후 치과에서 플라즈마 진료가 상용화되면 치과의사의 시간과 우식치아치료에 소요되는 재료비 등 연간 약 7백3억 달러 상당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치료는 건강한 조직의 삭제를 최소화할 수 있고 치료 후에도 조직의 손상이 적어 진보된 치과진료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칭송 유 교수는 “저온플라즈마 진료는 현재 치과에서 하는 기계적인 진료대신 치아와 충전재사이의 화학적 접착력을 이용한 방법이기 때문에 소독은 물론, 더욱 강한 접착력과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용 왕 켄자스치대 교수는 “치과의사의 75%가 우식치아진료와 충전재 교환 등의 진료에 대부분을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플라즈마 진료는 치아의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고 소음과 통증을 최소화시켜 최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미 관련 특허 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 진료환경에서 뿐만 아니라 진공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플라즈마 치료법을 상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