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일로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다이어트는 체중이 별로 줄지는 않지만 지방분해가 촉진되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
크리스타 바라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박사는 쥐실험을 통한 연구에서 이런 다이어트가 체중을 줄이거나 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없지만 지방세포 크기를 작게 하고 중성지방의 분해를 촉진해 비만과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바라디 박사에 따르면 수컷 쥐들을 4그룹으로 나눠 4주 동안 격일로 A그룹은 100% 굶기고 B그룹과 C그룹은 평소 먹이섭취량의 50%와 35%를 줄이면서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D그룹과 비교한 결과 A그룹은 체중이 줄고 A, B, C그룹 모두 D그룹에 비해 지방세포의 크기가 축소되고 복부지방이 아닌 피하지방의 분해가 촉진된 것으로 드러났다.
바라디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는 격일로 식사를 하지 않거나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체중이나 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미미하지만 비만이나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다이어트 방식이 장기적으로 건강과 질병예방에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