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함량이 적은 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임상약리학과의 닐 베노위츠 박사가 ‘암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성인흡연자 20명을 대상으로 처음 한 주 동안은 보통 담배를 피우게 하고 그 후 6주 동안은 니코틴 함량을 점점 줄인 담배를 피우게 했다. 연구진은 6주간의 시험이 끝난 뒤로는 대상자들에게 마음대로 보통 담배를 피울 수 있게 하고 한 달이 지난 뒤 다시 흡연량을 조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대부분이 시험 시작 전보다 흡연량이 40% 줄고 25%는 그동안 담배를 완전히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베노위츠 박사는 “이번 결과는 담배 회사들이 니코틴 함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줄일 시 처음 담배를 시작하는 젊은이들의 니코틴 중독 현상을 완화하고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온 골초들은 흡연량을 줄이거나 담배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래 기자 KJL@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