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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많을수록 암 잘 걸려

WHO·미국암협회 발암요인 분류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야근을 자외선이나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와 같은 수준의 발암요인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마이애미헤럴드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 종양학’ 12월호에 철야근무가 암 발생위험을 높인다고 분류하면서 이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으며 미국암협회도 WHO의 결정에 따라 야근을 발암요인으로 분류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근로 인력의 20%정도가 야근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철야 근무가 발암요인으로 규정된다고 해서 야근을 하는 사람이 모두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미국암협회 인터넷 홈페이지도 ‘발암물질이 무조건 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코네티컷대학 건강연구소의 리차드 스티븐슨 박사는 야간의 조명과 유방암에 관한 연구나 항공기 승무원과 간호사의 암 발병에 관한 연구 등 최근의 연구자료들은 야근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생체시계인 ‘24시간 주기리듬’이 교란돼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암 발생을 억제하는 인체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밤에 분비되며, 빛이 있으면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론 블레어 미국암협회 회장은 “야간 조명과 야근사이의 균형은 신체 대사작용에 매우 중요하다”며 “야근이 잦은 사람들은 대사작용의 시계를 정상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