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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제 경구 투여 턱뼈 손상 부작용 줄인다

일부 골다공증 예방제가 턱뼈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존 연구결과에 대해 이를 경구 투입했을 경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 같은 주장이 최근까지의 연구결과와는 다소 배치된 결과로 향후 이에 대한 학계의 찬반논란과 검증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진이 ‘JADA(미국치과의사협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것은 턱뼈 괴사 등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지만 경구로 약물 투여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총 71만 4217명의 골다공증이나 골암 환자에서 발생한 골다공증 치료제 부작용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정맥주사용 비스포스포네이트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하면 골다공증 환자와 골암 환자에서 턱의 염증성 골괴사 위험을 각각 4배, 4.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재는 골다공증 환자에 있어서 턱의 염증성 괴사 위험을 3분의 1가량 줄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에 대한 확증을 위한 임상실험을 위한 참가자를 모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가 턱뼈 괴사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는 지난 2003년부터 보고돼 왔으며 특히 2005년 5월에는 이 같은 약물을 경구로 복용한 63명 환자 중 7명에서 턱 골괴사가 보고되면서 경구 복용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7월 텍사스의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해 치료를 받은 암 환자 1만4000명과 이 같은 약을 사용하지 않은 2만8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제재를 사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턱뼈 염증 등의 위험이 최대 18배나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이 같은 비스포스포네이트계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 있어서 심각한 뼈나 관절 혹은 근육통이 유발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