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률 31% 낮춰
매주 한 시간만 걷는데 투자해도 대장암 발병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슬린 워린 워싱턴의대 박사 연구팀이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일주일에 한 시간정도 걸으면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운동 강도가 강해질수록 대장암 위험은 더 감소한다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40세부터 65세까지의 여성 7만9295명을 대상으로 16년 동안 조사한 결과 547명의 여성이 대장암이 발병했으며 이들을 분석한 결과 매주 1~1.9시간 정도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한 여성들이 전혀 걷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31%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주에 4시간 이상의 적당한 강도나 다소 강한 운동을 한 여성들이 한 시간 미만으로 운동했던 여성들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약 44%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우유나 칼슘, 생선 등이 대장암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나왔지만 활발한 신체활동이 대장암의 위험을 줄인다는 결과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워린 박사는 “휴식시간에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것은 각종 질병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많이 움직일수록 더 건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