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금연점수는 10점 만점 중 6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마가릿 박사는 지난 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흡연실태 보고서’를 발표하며 WHO 홈페이지에 이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는 각 국의 흡연실태 조사내용이 실려 있으며 그 중 한국은 금연이 제대로 지켜지는 실태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길 때 10만점에 6점에 그쳐 일본보다 낫지만 유럽 선진국들에 비해 훨씬 못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담배 세율은 52%로 선진국의 75%에 비해 낮아 담배값이 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담배회사의 신문·잡지 광고는 아직 허용되고 있고 담배를 판매하는 소매점 등에서 어려움 없이 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병원, 초중고교에서는 금연이 실시되고 있지만 대학, 정부기관, 사무실, 식당, 술집 등의 공공기관에서는 여전히 흡연을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