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흡연자가 마그네슘을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뉴스 투데이는 수산나 라르손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박사가 의학전문지 ‘내과학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조사를 인용, 마그네슘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50세부터 69세 사이의 핀란드 남성흡연자 2만6556명을 대상으로 13여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마그네슘을 589mg씩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이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위험이 평균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당뇨병, 고지혈증 등 다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과 연령 등을 감안해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며 “마그네슘 외에 칼슘, 칼륨, 나트륨은 뇌졸중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라르손 박사는 “마그네슘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나 인슐린에 의한 포도당 흡수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두 가지는 모두 허혈성뇌졸중과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마그네슘은 반드시 섭취해야 할 무기물질로 녹색을 띤 식물에 많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다시마, 아몬드, 밀씨눈 같은 음식물에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일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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