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말기에 연어, 참치,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 영아들의 뇌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웨인주립대 연구팀이 ‘소아과학저널’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 임신말기 충분한 양의 오메가-3 지방산을 복용한 산모들이 출산한 영아들이 뇌와 눈의 발달수준이 현저히 높다고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10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출생당시 제대혈 검사상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DHA가 높았던 아이들이 생후 6개월과 11개월 진행된 뇌와 눈 발달 검사결과가 더욱 우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태아 뇌가 가장 현저히 발달하는 시기인 임신 3기 동안 산모가 DHA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DHA가 연어나 참치 등의 기름진 생선에 함유된 주된 오메가-3 지방산의 하나이며 뇌 발달에 이 같은 지방이 필수요소이므로 임산부들이 매일 300mg 가량의 DHA를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연구책임자 제이콥슨 박사는 “건강한 출산을 위해 생선의 기름으로 가공된 약품을 섭취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라며 “산부인과 의사들과 상의해 충분한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