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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년간 발육 상태 평생 건강 좌우

2세까지의 영양상태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스햄프턴대학 MRC 역학정보센터 캐롤린 펄 교수와 페로타스 연방 대학의 세사르 빅토리아 교수팀은 생후 2년간의 발육 상태가 평생을 좌우한다고 ‘랜싯(Lancet)’에 최근 보고했다.
연구팀은 저소득 국가에서 모자 영양불량과 그 후 경제적 생산성 및 생활 습관병의 관련성에 대해 브라질, 과테말라, 인도, 필리핀, 남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실시한 5건의 장기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출생 당시 열악했던 발육 및 영양불량, 체중, 신장 등의 요인이 성인이 돼서도 이어지며 특히 여성은 저체중의 자녀를 낳을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 영양불량 상태가 생후 2년간 계속되다가 유아기 및 청소년기에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에는 혈당·혈압·유해지질 수치가 높아지는 등 만성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또 소아의 장래 경제적 생산성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2세 당시의 신장이 최적의 지표라고 밝혔다.


캐롤린 박사는 “유아기때 받은 손상은 영구적인 장애가 돼 후손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할 수 있다면 건강, 교육, 경제에도 큰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만성질환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소아 중에 유아기 이후 급격히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에 많이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