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임상 테스트
충치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수 캔디가 개발돼 화제다.
로이터 통신은 뉴욕 스토니브룩대학 연구팀이 ‘임상치과학저널(Journal of Clinical Dentistry)’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베이직민트(BasicMints)’라는 불소가 제거된 특수캔디를 개발했으며, 규칙적으로 칫솔질만 한 아동들에 비해 칫솔질과 이 캔디를 섭취한 아동들의 충치예방효과가 62% 가량 더 우수했다고 지난 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베네수엘라 지역 내 10세 6개월에서 11세사이 아동 200을 대상으로 ‘CaviStat’라는 활성성분을 함유한 베이직민트 캔디를 먹게 한 결과 불소치약으로 하루 두 번 칫솔질을 한 아이들에 비해 칫솔질과 이 캔디 섭취를 병행한 아이들의 충치 발병률이 61.7% 낮았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이 캔디가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는 구강 내 산을 중화시키는 인체 침속 성분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며 “치아우식증의 90%가 발생하는 어금니의 표면에 용해되도록 이 캔디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상품 개발사인 오르텍 테라퓨틱스사의 미첼 골드버그 회장은 “다른 캔디들과는 다르게 이 제품이 치아 사이에 들러붙게 할 계획”이라며 “이 캔디가 입 속 침 생성을 일시적으로 증가시켜 충치를 유발하는 산을 중화시킨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 캔디는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 위해 올 연말쯤 임상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며 정식으로 출시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