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등 구강케어용품 상승률 ‘최고’
일본의 구강건강용품 시장이 4천억엔 규모를 넘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일본 후지경제연구소 등이 내놓은 자료(코트라 동경무역관 분석)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구강건강 물품시장은 전년 대비(4천94억엔) 1.9% 증가한 총 4천1백73억엔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치약 등 구강케어용품은 지난해에 비해 3.0%가 증가해 1천1백65억엔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능성 껌, 구강청정제 등 구강 섭취 식품(1천9백23억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관련 항목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중 치약 등 주 상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가격요인보다 제품의 전체적 질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나 성숙시장인 치약시장에서는 고령층이 주 대상으로 떠올랐다.
또 전반적인 일본 사회의 고령화 경향에 따라 의치안정제 및 의치세정제 등의 수요 역시 증가했으며 특히 치주병 환자의 증가에 대비한 치주병 약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예를 들어 라이온, 산스타 사 등의 치주병 예방 치약과 ‘덴탈크림’ 등은 1000엔을 넘는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구강 관련 기기 및 용품 분야에 있어서는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제품의 출하되고 있으며 전동 브러시 칫솔 등과 관련해서는 이후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전동 칫솔 브러시의 경우 2004년 경 저가제품이 시장을 확대했지만 2006년과 2007년에는 고가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
또 혓바닥을 청소하는 혀클리너 등의 경우 젊은 여성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구취예방, 미백효과를 겸한 휴대용 도구의 경우 큰 소비자 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해야한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의약품 및 의약부외품의 경우 치주병 관련 약품, 살균 도포제, 구강인두약 등이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것이며 소비자의 활용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료를 분석한 코트라 동경무역관 측은 “구강케어 및 청결 관련 상품 시장은 일본의 고령화와 함께 틀니 사용자의 증가와 치아건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얼마간 꾸준하게 증가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