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과학자들이 노인성치매에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독일 공영 도이체 벨레 방송은 독일 드레스덴의 막스플랑크 분자세포 생물학 연구소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끈적끈적한 침전물이나 플라크(plaque)를 생성하는 효소를 방지하는 화합물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화합물을 쥐의 뇌에 직접 투여한 결과, 4시간 안에 플라크의 생성이 5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이 화합물을 일반적인 복용이나 주사를 통해 주입할 경우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추가적인 동물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연구팀 관계자는 “뇌와 척수에는 혈류로부터 어떤 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혈뇌장벽이 존재하고 있다. 약물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혈뇌장벽을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카이 지몬스 연구원은 “이 치료 방법은 동물 실험을 거쳐 5~10년 내에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전 세계에 1천8백만명이 알츠하이머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3천4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