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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과일음료 치아 부식 ‘경고’


산 농도 강해 충치 등 치아 큰 손상 우려

영국치아보건재단 발표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천연과일음료가 치아에는 큰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영국 치의학자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실제로 일반인들은 이 같은 중요한 언급에 대해 별다른 인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주로 ‘스무디(Smoothie)’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천연과일음료에 대해 ‘영국치아보건재단(British Dental Health Foundation·이하 BDHF)’이 치아건강에 매우 해로울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 주요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이와 과련 최근에는 과일주스 등 산 농도가 강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치아부식을 야기한다는 주장이 ‘사이언스데일리’에 발표된 바도 있다.
특히 이번 BBC 방송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는 과일음료가 건강에 2배정도 유익할 수 있다고 나타났으나 BDHF 소속 치의학자들은 이로 인한 혜택보다 불이익이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BDHF는 “이 같은 과일 쥬스를 섭취하고 나면 매번 한 시간 정도 강한 산의 공격을 받게 되며 이 시점에서 적절한 구강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충치가 생길 수 있다”며 “특히 구강위생상태가 나쁘고 충치가 발생할 경우 심혈관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 전신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BDHF와 오랄B사가 공동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영국인 응답자 중 30%가 실제로 이 같은 ‘스무디’ 음료가 치아에 해롭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이젤 카터 BDHF 회장은 “과일 ‘스무디’ 음료는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고 과일을 활용한 이 상품이 좋은 아이디어가 된 것처럼 보인다”며 “그러나 이 음료들은 매우 높은 당분과 산을 함유하고 있어 치아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