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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택견, 궁도

택견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한민족 고유의 무술인 ‘택견’은 손과 발을 이용해 상대를 넘어뜨리는 맨손 무예이다. 전반적인 몸짓이 춤을 추듯 부드럽고 여유가 있는 게 특징이지만 호락호락 보다간 봉변당하기 십상이다. 부드러움에서 솟구치는 강력한 파괴력은 어느 무예 못지 않기 때문이다. 또 모든 몸짓이 신체기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공격하더라도 상대가 크게 다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수련은 품밟기부터 시작되는데 굼실거리면서 능청스럽고 우쭐하면서도 으쓱거리는 품밟기로 몸을 푼다. 서서 연습하는 ‘서서 익히기’, 앞으로 나가며 손질과 발질을 연결하는 ‘나아가며 익히기’, 서로 상대에게 기술을 구사하는 ‘마주메기기’로 이어진다. 고수인 유단자들은 마지막 단계인 ‘겨루기’로 하루의 수련을 마친다. 택견 복장은 흰색 한복 저고리와 바지, 솜버선, 짚신을 착용하는데 요즘은 짚신 모양의 가죽신을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 현재 택견의 품계는 대한택견협회와 택견전수회가 인정하는 두 가지가 있다. 대한택견협회는 무급∼1급, 초단∼9단 등 18단계로 구성돼 있다. 택견전수회는 열두째(12급)∼한째, 유단자는 한동∼넉동의 16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택견은 송덕기씨(87년 타계)와 신한승씨(87년 타계)를 통해 어렵게 맥을 이어오다가 지난 83년 중요무형문화재 76호로 지정된 이후 일반에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전수관은 16개 시도에 180여개, 대학 동아리 130여개 등 동호인 수만 해도 20여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매년 그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택견 수련자들은 택견의 매력에 대해 배우기 쉽고, 몸에 무리가 안가면서도 운동효과가 높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택견 강사로 있는 S씨는 “다른 무술이 허리의 회전력에 의존하고 있다면 택견은 무릎의 굴신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초심자들이 배우기 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문의 : 대한택견협회(02-516-2707), 택견전수회(02-404-0046)
궁도 궁도는 부터 우리민족에게 가장 대중화 된 무예였으며 양반의 자제가 반드시 익혀야 할 필수과목으로 우리 조상들은 이를 통해 심신단련 및 장부(丈夫)의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러 왔다. 특히 우리민족은 고래로부터 궁시(弓矢)를 제작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였을 뿐 아니라 활을 다루는 기량 또한 특출하여 주위 여러 민족이 우러러보았다. 궁도는 이렇듯 조상의 얼과 슬기가 담긴 전통무예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로서 그 특징과 효과는 다음과 같다. 조상의 슬기와 얼을 만끽할 수 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스포츠다. 궁도경기에서 사대(射臺)와 과녁까지의 거리는145m인데 이는 각궁(角弓)의 복원력 및 탄력성이 매우 우수하여 세계 어느 민족의 활보다도 먼거리를 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활자체에 조준기나(sight)나 스태빌라이저(stabilizer)와 같은 인위적인 기계장치를 전혀 부착시키지 않음에도 적중률은 아주 뛰어나며 화살을 날릴 때 활의 몸체에 오는 충격을 활 자체에서 모두 흡수하므로 인체에 무리가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다. 궁도는 과격한 운동이 아닌 탓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일생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즉 활의 중량강도(重量强度)는 몇 단계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팔의 힘이 약한 사람이라도 자기 힘에 맞는 활을 선택하면 무리가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또한 다른 운동과는 달리 신체적 핸디캡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노력하면 명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사정(射亭)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여러사람과 교제할 수 있다는 사교적인 장점도 갖고 있다. 혼자서 즐겁게 수련할 수 있는 스프츠다. 궁도는 개인 스포츠로 분류된다. 축구나 농구 배구 등이 단체경기인 점에 반하여 궁도는 엄격한 의미의 개인기록 경기인 점이 사격과 같다. 자기와 과녁과의 관계에서 행해지고 성공과 실패의 원칙에 의해서 흥미가 지속되기 때문에 단독으로나 단체로나 똑같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외관상 큰 동작과 변화가 없어 즐거움이 없어 보이지만 고즈넉한 사정(射亭)에서 세상의 모든 잡념을 잊고 몰아의 경기 속에서 쏜 화살이 과녁에 적중할 때의 묘미는 활을 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느낄 수 없는 기쁨이다. 건강에 알맞은 스포츠다. 궁도는 항상 올바른 자세와 균형을 요구하므로 척추를 신장(伸長)하고 가슴을 튼튼히 하며 언제나 옳고 바른 자세를 갖는 태도나 습관을 기른다. 또한 긴장과 이완의 반복운동이므로 피의 순환을 촉진하고 그것이 내장의 여러 기관을 발달시킨다. 특히 활을 만작(滿作)함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단전호흡이 이루어져 호흡기능 발달 및 위장병 치료에 아주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