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산모가 신생아에게 모유를 많이 먹일수록 임신 중 늘어난 체중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PI 통신은 지난달 20일 아이린 해츠 미국 조지아대학 박사 연구팀이 ‘국제 모유 저널(International Breast feeding Journal)’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모유만 먹이는 산모가 조제유와 모유를 번갈아 먹이는 산모 보다 체중이 더 많이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세와 42세 사이의 산모 24명을 대상으로 산후 12주 동안 산모들의 체중과 체지방 변화를 조사관찰했다.
연구 결과 모유만 먹인 산모가 체중이 4.10~4.41kg, 조유제를 섞어서 먹인 산모는 2.79~3.09kg 가량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칼로리 소모량도 모유만 먹인 산모가 훨씬 많았으며 연구팀 관계자는 이에 관해 모유수유 자체가 상당한 에너지 소모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린 해츠 박사는 “출산 후 운동과 식이요법 등 임신 중 늘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지만 그중 모유 수유가 가장 성공률이 높고 쉬운 방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모유수유를 증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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