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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농담 ‘왕따’ 당해요"

썰렁한 농담을 자주 하는 사람은 왕따가 될 수도 있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AP 통신은 지난달 22일 낸시 벨 미국 워싱턴주립대학언어학 박사가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서툰 농담을 한 사람은 듣는 사람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거나 따가운 눈초리, 심하면 주먹질까지 당하는 등 공격적인 반응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평범한 대화 속에서 “큰 굴뚝이 작은 굴뚝에게 뭐라고 말했을까?”라고 묻고는 답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지. 굴뚝은 말을 못하니까”라는 수수께기를 내도록 지시했다.
학생들은 이 농담을 207회 시도한 결과 상대방의 44%가 무례한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자신보다 어리거나 가까운 사이일수록 거친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썰렁한 농담을 들은 사람의 두드러진 반응은 말 한 사람에게 거의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벨 박사는 “사람들이 어이 없는 농담에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대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방해됐거나 다음부터는 이런 농담을 못하도록 하고, 어처구니 없는 농담을 듣고 웃을 사람이라고 생각된 것이 기분 나빠서”라고 설명했다.
또 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실제 코미디언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분위기와 상대를 봐가면서 유머를 던지는게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