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마일 차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를 개선하고 당뇨합병증 위험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 인터넷판은 지난 16일 가토 아쓰시 일본 도야마대학 박사가 ‘농업-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최신호에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걸린 쥐들 중 일부에 21일 동안 카모마일 추출물을 먹이고 다른 쥐들엔 보통먹이를 준 결과 카모마일을 준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혈당이 현저히 낮고 알도제 레둑타제의 활동이 저하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카모마일 추출물이 혈당을 떨어뜨리고 당뇨합병증과 연관이 있는 효소인 알도스 레둑타제(aldose reductase)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토 박사는 “알도스 레둑타제는 포도당을 소르비톨이라고 불리는 당알코올(sugar alcohol)로 전환시키는 효소로 당뇨병 환자는 이 효소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혈당이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또 가토 박사는 “소르비톨은 세포막을 건너가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이 많아지면 특히 눈과 신경에 축적돼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