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사람이 성공과 장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25일 하워드 프리드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박사팀이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미 발표된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8900명의 수명과 성격을 연구한 결과, 수명이 긴 순서는 성취도가 높은 사람, 정돈된 인생을 사는 사람, 믿을 만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 순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처럼 성실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2~4년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고, 조사된 모든 연령대에서 성실하지 못한 사람의 사망률은 성실한 사람들보다 1.5배 가량 높았다.
프리드먼 박사는 “성실한 사람들은 흡연을 삼가고, 음주를 조절하며, 위험한 일에 쉽게 뛰어들지 않는다”며 “안정적이고 스트레스가 적도록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프리드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성실한 사람이 장수한다고 해서 평생을 싫증나고 지루한 일을 녹초가 될 때까지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쉴 때는 쉬고 지루한 삶을 살지 않는 것이 중요한 건강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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