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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의 미래>
한국치과임상종합연구회
유영준(한국치과임상종합연구회 회장)

포괄적 치과 진료가 목표 한국치과임상종합연구회는 포괄적 치과치료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는 토탈디자인, 토탈케어, 수퍼GP, 통합치료, 종합치료, 전악회복술 등으로 표현되는 것으로 임상 각과의 술식과 치료철학을 통일된 개념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환자에게 적용함으로써 여러 각도에서 볼 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끌어 내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런데 이런 목표는 결코 만만한 목표가 아니다. 그게 만만했다면 많은 치과의사들이 그 길을 즐거이 갔을 것이고 지금쯤 큰 물결을 이루었을 것이다. 그러나 깔끔하고 일사불란하고 사회구조가 단합이 잘 되기로 소문난 이웃 일본에서조차도 이런 시도가 꾸준히 있어 왔지만 그것이 선망의 대상이 되기는 했으나 대세를 이루지 못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치과임상이 처해 있는 주변환경은 생각지 않고 목표지점을 너무 높게 잡았던 때문이었다. 종합연구회는 흐르는 강물처럼 순리대로 일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지극히 단순한 원리에서 재출발 하기로 방향을 다시 잡았다. 치과토탈케어의 개념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어쩌면 치과학문의 시작과 동시에 이런 개념으로 선학들이 많은 노력을 경주해왔고 지금도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종합연구회의 활동은 처음에 치과사진연수회로 시작된다. 그러다가 한달에 1회 또는 2회씩 근관치료연수회, Denture 연수회, 임프란트 연수회 등을 통해서 수백명의 회원들이 이 과정을 거쳐갔고 2001년도 전반기까지 이런 형태로 운영되어 왔다. 올해 후반기부터는 수십명 범위의 소규모 그룹으로 모이면서 외부연자 초청강연과 내부연자 발표회로 꾸려가고 있다. 종합연구회는 싱글크라운 하나를 제대로 해내는 능력이 발전되면 전악회복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실천하는 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러므로 거창하지 않다. 그런데 싱글크라운 하나가 쉽지 않다. 싱글크라운은 엔도와 페리오를 전제로 한다. 이를 위해선 엑스레이가 필수적이다. 자료를 장기추적하려면 슬라이드도 필수이며 이것이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원장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직원의 신지식노동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집단개원 형태를 취하면 이런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거기에는 철학의 충돌, 술식과 기자재의 충돌, 분배의 충돌이 일어난다. 일관성 있는 추진이 어렵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런 일들이 원장 개인이 혼자 독학한다고 성취되느냐 하면 그 또한 가능성이 없는 일이다. 종합연구회는 한달에 한번씩 모여서 이런 문제들을 발표하고 토론하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한걸음씩 문제해결에 접근하고 있다. 번개불에 콩구워 먹듯하는 바쁜 마음으로는 안되고 긴 호흡과 영혼으로 승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지금 세대에서 하다가 지치면 다음 세대로 넘길 수 있다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포괄적 진료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