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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치대 ‘정보 뚫렸다’ 서버 ‘해킹’… 개인정보 33만건 유출 의혹

미국 플로리다치과대학 서버에 해커가 침입해 약 33만 건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 큰 혼란을 주고 있다.
플로리다 치대 당국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서버를 업그레이드 하던 중, 침입자가 서버에 접속했다는 증거를 찾아내 조사한 결과 악성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고 밝힌 것으로 보안전문 매체인 시큐러티서치뉴스, 플로리다 지역지인 게인스빌뉴스 등이 지난 17일 잇달아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번에 노출된 데이터베이스 내에는 신용카드 및 은행 정보, 학생 기록, 인사 정보, 플로리다 대학 재단에 관한 기부나 이와 관련된 어떠한 신용정보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대학 측은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해커는 서버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 위해 원격 제어 프로그램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해킹으로 환자 33만6234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 및 손상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에 공격당한 서버에는 환자 이름, 주소, 생일, 사회보장번호 등 개인데이터 뿐 아니라 보안이 필요한 진료정보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원 환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학은 “침입자가 중요 데이터를 봤거나 다운로드 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정보를 가져갔을 가능성은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피해자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혹시 이번에 유출됐을 수도 있는 개인정보가 불법 행위에 이용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치대 측은 “현재 사건을 FBI에 넘겨 조사에 모든 협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보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학 측의 조치에 대해 피해자들은 대응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며 실망했다는 반응이다.
학교 당국이 지난 10월 3일 이미 이 같은 해킹사실을 알았지만 피해 당사자들에게는 한 달이 지나서야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학 홈페이지는 올해 들어 해커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전국 50개 이상의 대학 서버에서 해킹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