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의 항암제로 널리 쓰이는 글리벡(이매티닙)과 수텐트(수니티닙)가 소아당뇨병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서 글리벡과 수텐트가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쥐 실험을 통해 규명,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소아당뇨병이 나타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들에게 글리벡과 수텐트를 투여한 결과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미 당뇨병이 발생한 쥐들은 약을 투여한지 8~10주만에 당뇨병의 진행이 멈추고 혈당이 정상수치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투약을 중단한 후에도 정상으로 돌아온 혈당이 지속되는 결과를 보였다며 이는 두 항암제들이 면역체계를 조정해 정상 혈당수치를 영구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