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해 흔히 하는 신년결심이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BBC는 지난 1일 정신보건단체 ‘체리티마인드(Charity Mind·이하 마인드)’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더 나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등 과도한 강박감을 가진 채 생활하지 말라고 보도했다.
마인드는 “체중 감량이나 직업에 대한 불안감 같은 문제들에 초점을 맞춘 신년 결심은 자칫 부정적인 자아상을 만들 수 있다”며 “신년 결심을 세웠다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 실패와 무능력의 좌절감에 사로잡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인드는 신년 결심 대신 ▲산책, 운동 등을 꾸준히 할 것 ▲자연과 가까이 할 것 ▲새로운 것을 배울 것 ▲기부ㆍ봉사 활동을 할 것 등 신체와 정신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결심 등을 제안했다.
폴 파머 마인드 사무총장은 “문제나 불안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절망, 자기 비하, 미약한 우울증을 야기할 수 있다”며 “신년 결심을 하는 대신 다가올 해와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방향으로 생활습관을 고쳐보라”고 권고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