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이 즐겨 사용하는 엠피쓰리(MP3)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귓병을 앓을 확률이 더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 인도 카스트루바 의대 연구팀이 ‘Journal of Health and Allied Sciences’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이어폰을 오래 꽂고 있으면 귀 속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세균의 온상이 되고, 귓병이 생기기 쉽다고 보도했다.
실험 결과 이어폰을 오래 사용한 사람의 귀 속에서는 박테리아가 빠르게 증식해 가끔 이어폰 음악을 듣는 사람보다 귀 속 박테리아가 최대 수 천 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어폰을 꽂으면 귀 속의 온도와 습도가 상승해 박테리아가 자라기 좋은 최적 환경이 조성된다”며 “개인용 이어폰뿐 아니라 여객기 안의 헤드폰, 병원에서 청각검사 시 사용하는 헤드폰 등 공공장소의 헤드폰을 통해서도 세균이나 머릿니가 옮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