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을 하면 태아에게 가는 혈류량이 줄어 저체중아를 출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겐토페 대학병원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를 통해 임신 중 흡연이 태아에게 가는 혈류량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임신여성 266명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은 혈관확장을 조절하는 효소인 ‘혈관내피세포 산화질소 합성효소(eNOS)’가 평균 47% 줄었으며, 이들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흡연을 하지 않은 여성이 낳은 아기에 비해 체중이 평균 350g 적게 나가고 키와 머리 크기도 작았다.
연구팀은 흡연이 eNOS 생산을 감소시켜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이는 태아에게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게 해 저체중아 출산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