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고압 송전선 주변 치매 ‘찌르르’

고압 송전선 근처에 살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5일 안케 허스 스위스 베른 대학 팀이 ‘미국 역학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1990~2000년 사이의 인구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000~2005년 동안 30세 이상 성인남녀 4백70만명의 사망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220~380kV의 고압 송전선 반경 50m 이내에 살았던 사람은 600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1.24배 높았다. 또 고압 송전선 부근에 5년 가량 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노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1.52배 높았고, 10년 정도 산 사람들은 1.78배, 15년 정도 산 사람들은 2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까이 하고 있는 전기는 전압이 낮고 쉽게 통제할 수 있지만 알람 기능이 있는 라디오나 전기 담요 등의 가전 제품들은 고압선과 유사한 자기장을 내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