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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에이즈 악화 초래 바이러스 급속 증식…양성 환자 구강관리 ‘주의’

치주질환으로 인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ㆍ에이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이 이번 연구는 구강내 질환이 당뇨병이나 심장질환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에 이어 에이즈와의 관련성을 조사한 첫 연구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AFP통신은 지난달 11일 쿠니야스 오치아이 일본 니혼대 미생물학과 박사 연구팀이 ‘면역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인용해 치주질환으로 인해 생긴 세균이 생성하는 특정 산이 에이즈 악화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뷰티릭산(Butyric acid)이 에이즈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HDAC라는 효소를 억제해 에이즈 바이러스의 증식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또 추가로 진행한 체외실험결과 면역시스템과 관련된 두 종류의 세포 속에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를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세균과 이 세균이 만들어내는 뷰티릭산이 든 배양액속에 넣은 결과 바이러스가 급속히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치아이 교수는 “개인의 건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심각한 치주질환이 에이즈 바이러스 양성 환자는 에이즈로 급속히 악화시킬 수 있다”며 “에이즈 바이러스 양성 환자는 특히 구강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