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부드러운 조명·음악 효과 어린이 치과치료 불안감 해소

치과진료 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면 치과치료에 대한 어린이들의 불안감을 2배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소아과학(Journal of Pediatrics)’ 최신호를 통해 소리나 냄새, 빛, 촉각 등 감각기관으로 느끼는 진료 환경요소가 어린이들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달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6~11세 사이의 35명의 어린이들을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이 일반적인 치과 진료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감각과 관련된 환경요소들이 적절히 조절된 진료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느끼는 불안 정도를 비교 연구했다. 실험군 중 16명은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었다.
연구결과 일반 형광등을 사용하고 진료 시 환자의 얼굴 전체를 직접 비추는 치과용 램프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어린이들의 불안한 행동이 진정되기까지 평균 3.69분이 걸렸다.


반면 느리게 움직이는 칼라조명과 구강 내부만을 비추는 LED 헤드램프를 사용하고, 안정을 주는 음악을 틀었을 경우 어린이들이 진정하는데 걸린 시간은 1.48분에 불과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포옹한 느낌을 주는 조끼를 착용시키고 진료용 체어에 미세한 진동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도 일반 진료환경에서는 안정을 찾기까지 평균 23.44분의 시간이 걸렸으나 조절된 환경에서는 안정하기까지 9.04분의 시간이 걸렸다.
미셸 사피로 박사는 “미래에는 감각적인 환경을 조절해 어린이들을 안정시키는 방법이 진정제 등을 투여하는 방법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아늑한 환경을 조성해 어린이들을 안정시키는 방법이 치과에서뿐만 아니라 일반 의학 분야에서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